(2026.06.17) 제주대 초등컴퓨터교육전공 15년간 카카오와 초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교육의 든든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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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초등컴퓨터교육전공 15년간 카카오와 초등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교육의 든든한 동행
'컴퓨터 없이 컴퓨터 과학을 배우다'… '2026 언플러그드데이' 성황리 개최
[베리타스알파=김하연 기자] 제주대는 컴퓨터 없이 놀이로 컴퓨터과학의 원리를 깨치는 '2026 언플러그드데이(Unplugged Day)'를 지난 6월 13일 제주대 교육대학 사라캠퍼스에서 개최했다. 제주교육청, 카카오, 제주대 교육대학 초등컴퓨터교육전공,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제주교육정보화연구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도내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200여명 참가했다.
'언플러그드 교육'은 컴퓨터를 켜지 않고도 정보 표현, 알고리즘, 절차적 사고 등 컴퓨터 과학의 핵심 원리를 카드/색연필 등 주변 문구류를 활용한 게임과 활동으로 익히는 체험형 교육이다. 학생들은 인솔 교사와 함께 조별로 이동하며 12개 부스 가운데 3개 프로그램을 차례로 체험했다.
'놀이가 곧 코딩' … 다채로운 12개 부스에 학생들 몰입
올해 부스는 '정보 표현', '인공지능', '알고리즘', '절차적 표현', 'AI/예술 융합' 등 5개 영역에 걸쳐 한층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진수의 원리로 나만의 비밀 키링을 만드는 '0과 1의 마법! 비밀 키링 만들기', 지도학습과 비지도학습의 차이를 체험하는 '과일 가게 사장님은 AI?', 펜슬코딩으로 탑을 쌓는 '코딩으로 쌓는 타워 챌린지', 모스부호로 빛과 소리의 암호를 해독하는 '비밀요원 Z' 등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운영책임을 담당한 초등컴퓨터교육전공 박남제 교수는 "교육대학의 예비교사 대학생들이 '인솔 교사'로 직접 참여해 조별 이동과 체험을 도우며, 예비교사들이 현장 교육을 경험하는 산학/교육 연계의 장으로서도 의미를 더했다. 운영진은 "선택이 아닌 무작위 조 편성으로 모든 학생이 서로 다른 영역을 고루 경험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학부모를 위한 '예술 인문학 콘서트' … "AI 시대, 인간다움을 묻다"
학생들이 체험에 몰입하는 동안, 미래창조관 강당에서는 학부모와 가족을 위한 렉처 콘서트 'AI 시대, 우리 아이의 감수성을 깨우는 예술 인문학 콘서트' 가 펼쳐졌다.
무대의 중심은 첼리스트이자 제주대 융합과학기술사회연구소 총괄수석 임현정. 첼로 선율과 인문학 강연을 한 호흡으로 엮어내며 "인공지능의 시대, 예술은 여전히 인간만의 것인가?" 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공연은 이중섭/뭉크/뒤피/브라질리에 네 화가의 바다 작품으로 제주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그려낸 4부 구성으로, 피아니스트 정혜나와의 앙상블이 그림과 계절과 음악을 하나의 서사로 완성했다. 박남제 교수(제주대 초등컴퓨터교육전공)는 '인간의 감성과 기술적 이성이 만나는 첫 울림' 을 주제로 오프닝 강연을 맡았다.
이날 무대는 5년간 교육부 디지털새싹, 초등 방과후 늘봄 강사연수 사업 등으로 쌓아온 AI/예술 융합 교육의 성과 발표장이기도 했다. 그 결실인 동화책 '안녕, 나는 예술이야'/'하늘 위의 친구 드로니의 제주여행' 이 공개됐고, 박남제/임현정 교수가 공동 작사하고 AI로 작곡한 주제곡 '안녕, 나는 예술이야' 는 치어리딩팀 '루세리아'(고성희 단장)의 공연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기술/예술/아이들의 움직임이 하나로 만나는 장면은 콘서트의 백미였다.
임현정 총괄 수석은 "AI/예술 융합 교육의 씨앗이 아이들과 부모님 앞에서 꽃 피우는 순간이 가장 보람 있다" 며 "제주의 자연과 문화,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로 우리 아이들의 감수성과 미래 역량을 함께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행사 현장의 목소리
"컴퓨터도 안 켰는데 코딩을 했다는 게 신기했어요. 친구들이랑 카드로 비밀 암호를 만드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 참가 학생 (▲▲초 5학년)
"아이를 보내고 콘서트를 들으며 'AI 시대에 우리 아이에게 무엇을 길러줘야 할까'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습니다." — 학부모 씨
"언플러그드 교육은 기술 이전에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활동입니다. 실제 교육행사 현장을 운영하면서 살펴보니, 예비교사인 우리 교육대학 대학생들이 직접 아이들을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점이 가장 값집니다." — 전이도 융합과학기술사회연구소 선임연구원
2011년 시작 이래 15년 동행 … 제주 디지털 교육의 든든한 축
언플러그드데이는 카카오가 제주 지역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2011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이어져 온 제주의 대표 초등학생들을 위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융합 디지털 교육 행사이다. 제주교육청, 제주대 교육대학 초등컴퓨터교육전공, 제주융합과학연구원, 제주교육정보화연구회가 오랜기간 협력 체계를 다져오며, 컴퓨팅 사고력을 갖춘 미래인재양성을 함께 이끌어 왔다.
특히 제주대 교육대학 초등컴퓨터교육전공과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프로그램 기획부터 강사진 구성, 예비교사 인솔 운영까지 행사의 교육적 내실을 책임지며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제주융합과학연구원은 그간 디지털새싹,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정보영재 사사과정 등 도내 초/중등 디지털/AI 교육을 폭넓게 수행하며 학교 현장과 대학/기업/교육행정을 잇는 가교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
박남제 교수는 "민(카카오)/관(도교육청)/학(제주대)이 15년 넘게 손잡고 한 가지 교육을 꾸준히 키워온 사례는 전국에서도 드물다"며 "앞으로도 제주 아이들이 기술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기며 배우도록, 그리고 AI 시대에 인간다움을 잃지 않도록 돕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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